Sunday, January 30, 2005

28. 슈렉 2(Shrek 2, 2004)



2004년 6월 19일

28. 슈렉 2(Shrek 2, 2004)

감독: 앤드류 아담슨 외


3D 애니메이션 영화


3년 전 ‘슈렉(Shrek, 2001)’ 이 만들어 질 때 필자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기획실에 방문한 적이 있다. 드림웍스 영화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안에 있지만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은 그랜데일에 있다. 드림웍스애니메이션 행정 프로듀서와 ‘트윈 프린스’에 관한 미팅을 한 후 현재 드림웍스에서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한편을 소개했다. 바로 ‘슈렉’이었다. 필자는 그때 처음으로 ‘슈렉’ 제작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100% 3D로 제작된다고 했다. 프로듀서 오피스에서 본 ‘슈렉’은 마지막 제작단계로 일부 캐릭터들은 3D 랜더링이 체 되지도 않은 체 선만 움직였다. 캐릭터들이 재미와 위트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당시만 해도 100% 3D 애니메이션은 월트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공동작 ‘토이 스토리(Toy Story, 1995)’와 ‘토이 스토리 2(Toy Story 2, 1999)’, ‘벅스 라이프(Bug’s Life, A 1998)’, 드림웍스의 ‘앤츠(Antz, 1998)’가 고작이었다. 그 외에 소니 영화사의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 2001)’와 독립영화로는 인도 회사 팬터미디어 제작하고 트라이 마크 픽쳐스가 배급한 ‘신바드(Sinbad: Beyond the Veil of Mists, 2000)’ 선 보였으나 두 작품 모두 흥행에 참패한다.

그 외에 다른 애니메이션들은 간혹 2D 캐릭터에 3D 백그라운드 정도였다. 그만큼 3D 애니메이션은 2D 애니메이션 보다 제작과정이 힘들고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작업하기 때문이다.

디즈니 보다 늦게 출발한 드림웍스도 디즈니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3D 애니메이션을 제작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1998년 드림웍스의 ‘앤츠’는 같은 해에 릴리스 된 디즈니의 ‘벅스 라이프’에 패배한다. 모두 곤충에 대한 소재이고 제작비는 오히려 ‘앤츠’가 더 들어간 상황이었다.

게다가 드림웍스에서 ‘슈렉’ 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그동안 재미를 못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니 ‘슈렉’ 한테 거는 기대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예상대로 ‘슈렉’은 박스오피스에 1위를 기록하며 크게 흥행에 성공 한다. 그 덕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숨통이 터진다. 흥행의 이유를 스토리상에서 기존의 리메이크에서 과감히 탈피, 캐릭터의 코믹요소와 신선함으로 보고있다. 그 흥행의 여파로 3년 후 ‘슈렉 2’가 완성된다. ‘슈렉 2’ 역시 흥행에 성공한다.

디즈니의 2D 애니메이션 영화들의 연속실패와 3D 애니메이션 ‘파인딩 니모(Findimg Nemo, 2003)’의 흥행성공으로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의 제작 시스템이 완전히 바뀐다. 디즈니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영화사들이 3D에 집중하고 2D 애니메이션 제작부 아티스트들을 대거 레이오프 시킨다. 그동안 테크놀로지도 많이 발전하여 제작기간과 예산을 많이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다음은 어떤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이 나올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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