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06, 2005

9. 타이타닉(Titanic)






Guinness World Record Oct 1, 2003
Japan TITLE magazine



2004년 1월 31일

9. 타이타닉(Titanic)

감독: 제임스 카메론

기네스북에 오른 최고 제작비

'타이타닉'은 최고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로 기네스북에 올라와 있다. 제작비가 2억 달러. '터미네이터 3'은 1억 7천 5백만 달러로 2003년 최대 프로덕션 제작비로 기록됐다.
화폐가치로 따진다면 '클레오 파트라(1963년작)' 또 다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 당시 4천 4백만 달러였다. 지금 화폐가치로는 3억 달러가 넘는 수치다.
그에 반해 최소 제작비가 들어간 장편영화들도 있다. 필자의 2000년 데뷔작 '큐피드의 실수(Cupid's Mistake)'가 980달러로 장편영화 제작비 사상 최소 금액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또 하나는 캐나다의 감독이 만든 장편영화 '다이 어라이브'가 500달러로 완성되어 몬트리올 영화제서 상영되었으나 극장개봉은 못했다. 그러나 '큐피드의 실수'는 LA와 뉴욕 두 개의 극장에서 상영했다.
그 외에 저 예산으로 성공한 영화들을 보면 로버트 로드리게즈(원스 어폰어 타임 인 멕시코 감독)의 '엘 마리아치'가 7천달러, 케빈 스미스(체이싱 에이미 감독)의 '클럭'이 2만 7천달러. 지금은 배우로 많이 활약하는 에드위드 번즈(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브라더 맥밀런'이 2만달러에 완성되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세명 모두 헐리우드 메이저로 스카웃됐다.
원래 '타이타닉'은 200밀리언 달러보다 적게 예산을 잡았으나 최고의 영화를 원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고집으로 촬영날짜가 늘고 세트의 규모가 커지면서 예산이 불어났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고집은 이 영화뿐만이 아니고 다른 영화들도 예산이 항상 초과하게 만들었다. '터미네이터 1' 같은 경우도 예산이 초과하자 마지막 장면의 촬영은 로케이션 허가도 받지 않고 찍었다. 경찰한테 발각되자 학생작품이라고 둘러대어 위기를 모면했던 일화도 있다.
거장 제임스 카메론도 무허가로 영화를 찍었다는 사실에 필자의 초기 작품을 찍을 때가 생각났다. 두번째 영화 '퍼스트 테스트먼트(1st Testament:CIA Vengeance)는 허가 없이 찍다가 경찰한테 한번 걸렸다. 첩보영화이기 때문에 실제 권총과 공포탄을 가지고 있어서 경찰한테 풀려나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완성이 되었기 때문에 2월 15일 미국전역에 DVD로 출시된다. 이처럼 로케이션 허락 없이 찍는 영화를 '게릴라(Guerilla) 필름 메이킹' 이라고 한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