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15, 2005

19.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2004년 4월 10일

19.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영웅주의 부활시킨 영화

미국만큼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며 전쟁광들이 많은 나라도 없을 것이다. 할리우드 전쟁 영화들을 통하여 그 사실이 자명하게 드러난다.
1940-1950년대 할리우드 전쟁영화들은 존 웨인을 영웅으로 앞세워 애국심(Patriotic War Movies)에 포커스를 맞췄다. 'The Fighting Seabees', 'Back to Bataan', 'The Sands of Iwo Jimo'. 얼마 후에 제작된 베트남전쟁에 관한 영화들도 그랬다. 'The Green Berets',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Why We Fight WWll'. 모두 과장된 영웅주의 영화들이다.
1960년대로 넘어 오면서 전쟁은 영광(War is Glory)에서 전쟁은 광신(War is Insanity)으로 바뀐다. 드디어 1964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Dr. Strangelove: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라는 반전(anti-war)영화가 등장한다. 전쟁은 지옥일 뿐 만 아니라 미치광이라는 것이다.
한국영화 '황산벌'에서 김유신 장군이 한말이 여기에 일치된다. '전쟁은 미친 짓이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23년 후에 광상곡 베트남 영화 '풀 메탈 재킷(Full Metal Jacket,1987)' 완성한다. 그외에 '디어 헌터(Deer Hunter, The 1978)', '플래툰(Platoon,1986)', '하노이 힐튼(Hanoi Hilton, The 1987)', '하트브레이크 리지(Heartbreak Ridge,1986)' 등 반전영화들이 주목할 만하다.
광신으로 표현된 전쟁영화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1979)'에서 정점을 이룬다. 게다가 2001년에 출시된 DVD 디렉터스 컷에 프랑스 식민지와 플레이보이 위문 장면이 추가되어 광적 이념을 더 부추긴다.
그리고 반전에 아이러니하게 부조리를 다룬 테렌스 말릭 감독의 '씬 레드 라인(The Thin Red Line,1998)' 나왔으나 지난 20년 동안 다룬 광적인 반전영화 스테레오 타입에 그치고 만다.
드디어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1998)'에서 오랫동안 잊어졌던 애국심 전쟁영화를 다시 부활시킨다. 적이 악마라면 악마와의 전쟁은 필요한 것이며 인간 개인의 프리덤에 포커스를 맞추었으며 미국도 때때로 올바른 일을 할 때가 있음을 강조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