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07, 2005

11.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The Return of The King)



2004년 2월 14일

11.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The Return of The King)

감독: 피터 잭슨

흥행이 부른 갑론을박

영화역사상 가장 큰 갬블, 뉴라인 시네마는 잠비 영화랑 드라마 한편 'Heavenly Creatures'만을 감독한 피터 잭슨에게 3억 달러에 3부작 '반지의 제왕' 계약서에 사인한 것을 시작으로 흥행에 성공하기까지 영화역사상 또 하나의 신화를 창조했다.
프랜차이즈 영화들은 갈수록 인기가 하강('매트릭스'가 대표적인 예)하는 것에 비해 이 영화는 반대였다. 인기 리뷰사이트인 Aint-it-cool-news는 초창기부터 이 영화는 스타워즈를 능가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 예언이 적중한 것이다.
영국의 작가 톨킨(John R. Tolkien)의 '반지의 제왕'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반지'의 근원적인 매력에 있다. 로마법에 약혼에 쓰인 반지는 구체적인 물증이었고, 기독교에서는 '삼위일체'의 상징이다. '니벨룽겐의 반지'는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의 배경이 된 서사시이고, 고대병사들은 '무용'의 표시로 반지를 끼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인장으로 썼으며 유럽에서는 그리스 신화에 부적이나 왕권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한다.
책과 영화가 돌풍을 일으키는 만큼 신화와 종교에 관한 논쟁, 이론과 억측들도 자자하다.
카톨릭과 기독교에서는 종교적으로 해석해 선과 악의 치열한 결투, 자기 희생을 통한 구원 등은 절대적 진리에 따른 깊은 신앙심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반지의 제왕에서 만난 하나님(Finding God in LOTR)' 책에서 보면 톨킨은 '나의 판타시는 신앙에서 출발했다'라고 했다.
어떤 영화평론 사이트(남부지역의 무신론자, 백인 우월주의자들)는 종교를 풍자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제작자인 프랜 월쉬(피터 잭슨의 두 아이들의 어머니)는 모든 스토리는 카톨릭에서 따 왔으며, 종국에는 이 영화는 모두 신앙과 영계 된다고 했다.
그에 반하여 마법사 갠달프역의 이안 멕킬런은 이 작품은 문화적인 신화일 뿐 종교적인 우화는 아니라고 했다. 물론 그는 무신론자이자 게이이다.
이외에도 이 작품에 대한 논쟁은 수를 헤아릴 수 없다. 흥행을 타면 말도 많은 법이다.
피타 잭슨 감독에게 이 모든 것이 '섭리, 신의 뜻' 이냐고 물으면 감독은 '예스'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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