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02, 2005

4. 터미네이터 1 (Terminator 1)


2003년 12월 27일
4. 터미네이터 1 (Terminator 1)
감독: 제임스 카메론



'빌런' 캐릭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슈워제네거



매니아들의 컬트영화로 자리 매김한 '터미네이터'의 창조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다. 그당시 제작비가 6밀리언밖에 안 들었기 때문에 500배 이상의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터미네이터 2'도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첫 번째 만큼은 이익을 남기지 못했다. 규모가 커지면서 제작자들, 배우들의 개런티가 커졌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 판권의 문제로 '터미네이터 3'가 완성되는데 12년 동안이나 걸렸다.
3편 프로듀서의 제작 노트에 보면 1편과 2편을 감독한 제임스 카메론은 감독제의를 거절하였다고 썼는데, 오리지날 창조자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그 빼앗긴 판권 문제 때문에 몹시 화가 나 있었다. 또한 현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일, 이편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영화가 나올 것을 미리 예상했는지도 모른다.
오늘에 아널드가 있는 것도 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 1'의 빌런(Villain) 캐릭터 창조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캐릭터가 얼마나 강했던지 내가 처음 보았을때의 충격은 아직까지 생생하다. 이 영화는 또한 내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했다. 1984년 겨울 단성사에서 이 영화를 봤다. 건너편 피카디리 에서는 알파치노의 '스카페이스' 상영할 때다. 당시 난 고등학교 졸업 후 홍대 미대입시에 응시하고 불합격의 충격으로 방황할 때였다.
그러나 '터미네이터'를 보고 나서 그때부터 열심히 재수하여 홍대 미대에 합격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군대에 가기전 2년 동안 아널드 영향으로 보디빌딩 써클에 들어가서 열심히 운동만 했다. 지금 난 말랐기 때문에 이 말을 하면 아무도 날 밎지 않는다. 88년 미스터 홍익을 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나서 84년부터 올해까지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인연은 계속 이어져 얼마 전에 '터미네이터 1' 제작자 존 데일리까지 만났다. 내년 나의 프로젝트 프로듀서로 일할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훌륭한 제작자들을 알아간다는 것이 고무 적이었다.
아널드가 주지가가 되는 바람에 과거에 찍어 논 영화들이 잘 팔린다고 한다. 그 대표적 영화로 아놀드가 보디빌더로 활동할 때 찍은 영화 '펌핑 아이언'이다. 그 영화에는 TV 씨리즈 '헐크' 주인공 루 페리그노도 우정 출연한다. 그들은 바디빌딩 대회에서 항상 라이벌이었으나 아널드에게 번번히 패했다.

(강영만 감독 www.youngmank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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